올해부터 강력 범죄 발생지, 외국인 범죄 특화지 등에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환경개선 사업이 이뤄진다.
법무부는 서울 동작구 등 전국 11개 지역을 '범죄 예방 환경개선 사업(셉테드)'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셉테드(CPTED·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는 범죄에 취약한 지역 환경을 개선해 범죄 기회를 제공하는 요인을 제거하고, 범죄에 대한 불안감을 감소시켜 국민 안전에 이바지하는 기법과 제도를 말한다.
법무부는 지난 3월부터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사업을 공모한 후 4월 한 달간 외부 자문위원의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거쳐 서울(동작구, 성동구), 경기(수원, 안산, 부천, 평택, 파주, 양주), 경남(창녕), 경북(포항), 전북(남원) 등 지역을 선정했다.
이들 지역을 대상으로 법무부는 지역 내 범죄 유해 환경개선과 함께 교육, 사회, 문화 프로그램을 병행하는 사업을 지속해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법무부는 지난해부터 법질서 실천 운동의 하나로 추진 중인 범죄 예방 환경개선 사업의 성과와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정책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셉테드학회와 함께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세미나는 법무부 관계자, 한국셉테드학회 회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후 1시부터 노보텔 엠버서더에서 '셉테드 전략의 범죄 예방 효과성과 한국형 셉테드 구현의 필요성'이란 주제로 진행된다.
한편 법무부는 건축물 설계 시 범죄 예방 기준 적용 범위를 확대·의무화하는 내용의 건축법 개정에 따라 국토교통부, 건축도시공간연구소와 '실무자를 위한 환경설계(CPTED) 가이드북'을 공동으로 발간한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