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청라 분위기 반전에 신규분양도 '호조'
정부 경기부양책에 미분양소진, 매매·전셋값 오름세
2015-05-20 17:20:43 2015-05-20 17:20:43
인천 송도·청라지역의 부동산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과거 미분양의 무덤이란 오명을 벗어 던지고 지난해부터 아파트 거래량이 증가에 따라 미분양 소진에 매매·전셋값도 오름세다. 여기에 분양성적도 호조세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송도지구 미분양 아파트는 559가구, 청라지구의 경우 362가구로 집계됐다. 특히 송도는 지난해 같은 기간(1939가구)보다 70% 가량 미분양 가구수가 줄었다.
 
이로써 이들 지역의 매매·전셋값도 상승세다.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송도 아파트 값은 지난해 1분기보다 8.5% 올랐다. 같은 기간 인천 6.6%, 서울 3.8%의 상승세와는 대조된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지속적인 부동산 경기부양책과 함께 기업 이전 가시화, 교통·생활 인프라 마련, 이에 따른 인구 증가가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3월 송도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5% 늘어난 8만7768명, 청라도 10% 증가한 7만9878명이 거주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정부의 택지공급이 3년간 중단되는 방침으로 희소성이 높아진 가운데 송도와 청라에 교육·상업·교통시설 등 다양한 생활인프라가 빠르게 갖춰지면서 중소형 평형을 중심으로 빠르게 미분양이 소진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장 분위기가 상승세를 타면서 이들 지역에 선보이는 신규분양물량에 관심 갖는 수요자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실제 송도와 청라의 신규 분양 성적은 긍정적이다. 올해 초 호반건설이 송도에서 분양한 '송도국제도시 2차 호반베르디움'은 100% 분양이 이뤄졌으며, GS건설(006360)이 지난달 청라에 공급한 '청라파크자이 더 테라스'도 완판됐다.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 조감도. 사진/포스코건설
앞으로 분양될 단지도 주목해 볼만 하다.
 
포스코건설은 다음달 송도국제도시 RM2블록에서 2848가구 규모의 대단지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를 선보인다. 최고 지상 47층 높이로 아파트 전용면적59~172㎡(펜트하우스 포함) 2610가구, 오피스텔 전용 84㎡ 238실로 구성된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8월과 10월에 각각 E5블록에서 전용 78~119㎡(펜트하우스 포함) 352가구, F20-1블록과 F25-1블록에서 826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송도 6?8공구 A3블록에서는 '송도 포레스트카운티'가 조합원을 모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39층, 15개 동 규모로 전용 70·84㎡의 중소형 평형 총 2708가구로 구성된다.
 
청라에서는 제일건설이 A12블록에서 '청라 제일풍경채 2차 에듀&파크'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30층, 14개 동, 1581가구 규모로 전용 74~99㎡로 구성된다.
 
올해 하반기에는 대광건영이 A2블록에서 전용 85㎡ 이하로 구성된 738가구 '청라 대광로제비앙'을 분양할 예정이다. 한양도 A5블록에서 전용 84㎡, 1530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분양한다.
 
문정우 기자 ayumygirl@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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