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의 주가가 40만원을 돌파하면서 시가총액도 5위를 기록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4만1500원(10.51%) 급등한 43만6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가는 40만원을 넘겼으며 시가총액도 25조원을 돌파, 한국전력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상승배경으로는 중국에서 한국 화장품 수입액 증가와 함께 1분기 호실적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8일 5000원이었던 액면가를 500원으로 낮춰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했다. 재상장 당일 거래량은 110만6817주로 거래정지 직전인 지난달 21일 4만9676주보다 2배 이상 급등했다. 액면분할 이후 주가도 오름세다. 액면분할 당시 37만6500원이었으나 이날 43만6500원을 기록, 15% 넘게 뛰었다.
특히 중국에서 한국 화장품 수입액이 2위를 차지했다는 소식도 영향을 끼쳤다. 한국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의 전체 화장품 수입액은 6억8627만 달러다. 이 중 한국 화장품 수입액은 1억3121억 달러로 19.1%를 기록, 프랑스(33.6%)에 2위다. 지난해에는 4위에서 2단계나 상승한 것이다.
이와함께 1분기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도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 14일 아모레퍼시픽은 1분기 영업이익이 2779억75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8.2%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29.2% 증가한 1조2043억5700만원이다.
실적 호조에 증권사들도 목표가를 상향했다. 이날 기준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최고 목표가는 53만원이며 최저도 43만3000원이다.
박상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면세점 성장에 이어 글로벌 브랜드력 강화로 해외사업 호조세가 기대된다"며 "올해 이익 성장률은 지난해 성장률 52%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지혜 KB투자증권 연구원도 "면세 채널에 대한 모멘텀은 다소 둔화되겠지만 여전히 높은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중국 소비자들의 한국 제품에 대한 구매 경험 증가와 브랜드 제품의 인기 증가 등으로 중국 현지법인에서의 높은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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