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스마트폰시장, 1분기 판매 6년만에 첫 감소
2015-05-11 17:03:31 2015-05-11 17:03:31
중국의 지난 1분기 스마트폰 판매가 6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샤오미의 새 스마트폰 ‘미 4i’(사진=로이터통신)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IDC는 중국의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4.3% 줄어든 9880만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6년 만에 처음으로 둔화한 것이며, 지난해 4분기 대비 8% 감소한 것이다.
 
현재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빠르게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다.
 
키티 폭 IDC 중국 사장은 "아직도 일부에서는 중국이 신흥국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현실은 아니다"라며 "오늘날 중국 시장에서는 굉장히 많은 스마트폰이 팔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IDC는 "중국은 현재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미국, 영국, 호주 등과 같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톰 강 카운터포인트 연구원도 "중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이 90%에 달한다"면서 "중국의 스마트폰 시장은 더 이상 신규가 아닌 교체 시장"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시장은 현지 시장보다 앞으로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인도를 포함한 동남아시아국의 소비자들을 잡아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테이 샤오한 IDC 전략가는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유통 경로와 지역 맞춤화 전략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샤오미는 지난해부터 싱가포르, 인도 등을 비롯해 해외 시장으로 사업 확장을 해나가고 있다. 올해에는 미국 온라인 시장을 통해 헤드폰, 스마트폰 액세서리 등을 판매 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분기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한 업체는 시장 점유율 14.7% 애플이다. 이어서 샤오미가 13.7%로 2위를 기록했고, 화웨이와 삼성전자(005930)가 뒤를 이었다.
 
문정은 기자 white02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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