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003620)가 티볼리 신차 효과로 내수판매는 증가했으나, 수출은 아직도 러시아 등 주력시장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35.3% 증가한 8130대인데 반해, 수출은 42.3% 감소한 4401대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전체적으로는 8.1% 감소한 1만2531대를 판매했다.
쌍용차의 내수 판매는 업계 최대 성장율을 기록하면서 2달 연속 1만2000대를 상회했다.
특히 지난 1월 출시된 티볼리는 지난 4월 내수 3420대, 수출 2327대 등 국내외에서 5747대가 판매되는 등 실적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연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내수 판매는 4월 누계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8.2% 증가했으며, 이 추세라면 지난해 판매 실적을 또 다시 경신하며 6년 연속 성장세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수출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코란도 스포츠와 뉴 코란도 등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44.3%, 82.8% 감소한 1437대, 969대 수출에 그쳤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티볼리 판매확대로 내수가 올 들어 최대실적을 기록하는 등 판매가 2달 연속 1만2000대를 넘어섰다"며 "티볼리 글로벌 론칭을 본격화하고 적체물량 해소를 위한 효율적인 생산 대응을 통해 판매 성장세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나래 기자 wiing1@etomato.com
쌍용차 4월 판매실적. 자료/쌍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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