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양대 지수는 한템포 쉬어가며 조정을 겪었다.
투자자들은 종목 발굴에 더욱 만전을 기하면서 중국 소비 수혜주에서 벗어나 좀 더 특색 있는 종목 리포트를 찾는 모습이었다.
특히 기업가치가 레벨업될 모멘텀을 갖고 있는 종목들에 관심을 가졌고, 제약업종 내 바이오의약품 중 유전자치료제 시장이 개화되면서 주목할 기업들도 챙겼다.
2일 FN가이드에 따르면 이번주(27일~30일) 발간된 증권사 리포트들 가운데 조회수가 가장 높았던 것은 흥국증권의 '
국도화학(007690), 꼭 읽어 주십시오'였다.
이동욱 흥국증권 연구원은 "국도화학은 지난 40년 이상 에폭시 수지 제조, 판매에 집중하며 단 한 번도 적자를 기록하지 않아 실적 안정성이 검증된 기업"이라며 "1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강력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가도 9만원으로 올렸다.
이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16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101% 증가할 것"이라며 "2, 3분기는 에폭시 시장의 계절적 성수기이며 향후 4만톤 가량 생산능력을 증설하면 에폭시 분야 세계 1위 업체로 올라설 것이며 이제 프리미엄 적용이 합당하다"고 밝혔다.
2위는 교보증권의 '제약, 성큼성큼 다가오는 유전자치료제 시장'이라는 제약업종 분석이 차지했다.
박광식 교보증권 연구원은 "세계 제약 시장의 중심축은 합성의약품에서 바이오의약품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고령화 추세로 노인성 질병이 증가하면서 바이오의약품 처방 비중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바이오의약품의 특허만료 시기가 맞물리면서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며 "우리 정부도 최근 34000억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육성책을 발표해 세계 시장에서 절대 강자가 없는 유전자치료제 분야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고 예상했다.
3위부터 5위까지는 종목 분석 리포트가 차례로 올라왔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블룸버그에 보도된 뉴스를 인용하며 "코오롱이 3억 6000만달러를 듀폰과 검찰에 지불키로 했으며 현지시간 30일 연방법원 판사가 승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 연구원은 "이 내용대로 진행된다면 지난 6년간 진행된 소송 종결에 따른 기업가치 제고가 기대된다"며 "향후 코오롱 그룹 내 코오롱인더의 위상을 감안할 때 M&A나 패션 분사 등 레버리지를 크게 높일 것이며 향후 폭발적이고 추세적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조인욱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
베이직하우스(084870)는 지난해 기준 매출 비중이 국내법인 26.4%, 중국법인 73.6%로 중국발 실적 기여도가 압도적으로 높은 기업"이라며 "실적 개선으로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가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그간 국내 실적 부진 영향으로 주가가 부진했으나 중국 사업이 제2 성장기에 돌입하고 국내 사업의 적자폭이 줄어들고 홍콩법인의 상장 가치가 부각되면서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2000원으로 신규 제시했다.
박애란 현대증권 연구원은 "
팜스코(036580)는 배합사료를 기반으로 양돈, 신선육, 육가공 등 돼지와 관련된 모든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며 "2008년 하림그룹 편입 이후 2012년부터 양돈 수직 계열화를 통해 장기 성장동력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팜스코의 투자포인트는 양돈 수직, 수평 계열화 사업 확대"라며 "투자 효과가 단기 내에 나타나기는 어렵지만 향후 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나며 실적과 기업가치가 향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팜스코는 양돈사업의 모든 밸류 체인을 구축했고 지난해 GGP(종종돈, 순종 GP 생산) 투자가 마무리되면서 장기 성장 시그널이 뚜렷해졌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2만2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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