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호기자] 주식형 변액보험 가운데 중국에 투자한 상품이 높은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해외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국내 주식형 펀드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익률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뉴스토마토가 생명보험협회 변액보험 펀드 공시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주식형 펀드의 연간 수익율은 국내에 비해 해외의 수익률이 돋보였다.
특히 해외주식형 펀드 중 미래에셋생명의 ‘중국본토주식형’은 무려 86.2%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가입자들이 투자 대상을 선택할 수 있는 변액보험은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크게 채권형과 주식형으로 나뉜다. 이 중 주식형은 수익율을 높지만 채권형에 비해 위험도가 높다.
뉴스토마토는 2015년 3월말 기준 운용되고 있는 변액보험 펀드 총 1011개를 국내, 해외 및 주식형, 채권형으로 구분해 각각 20개씩 가장 수익률이 높은 80개 펀드의 수익률을 분석했다.
그 결과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국내에 비해 해외의 수익률이 훨씬 높게 나타났다. 해위 주식형 펀드 중 1위를 차지한 미래에셋생명의 중국본토주식형의 수익률은 86.22%였으며 PCA생명의 A plus차이나는 48.47%, AIA생명의 중국주식형은 48.4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 주식형 중에서도 중국과 관련된 펀드가 1위부터 3위까지 휩쓸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 1위를 차지한 신항생명의 안정성장형 펀드의 수익률은 14.56%로 해외 주식형 14위를 차지한 BNP파리바카디프의 수익률 보다 낮았다.
채권형 펀드는 예상대로 국내외 편차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양상을 보였다. 해외 채권형 1위를 차지한 PCA생명의 PCA 글로벌 메자닌 펀드와 국내 채권형 1위를 차지한 KDB생명의 채권형 펀드는 모두 7%대 중반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국내 채권형 펀드는 순위간 수익률의 격차가 거의 발생하지 않아 20위 펀드의 수익률에서는 메트라이프생명의 채권형 펀드가 6.4%를 기록했다.
생보사 관계자는 "이같은 결과가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실제로 중국관련 주식의 경우 과거에 심하게 하락한 경우도 있다"며 "변액보험의 경우 투자자(고객)의 성향 따라 펀드를 선택할 수 있는 만큼 자신의 성향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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