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두차례의 안심전환대출 공급으로 모두 33조9000억원, 34만5000명이 대출전환 혜택을 보게됐다.
금융위원회는 5일 1차분에서 19조8000억원, 19만9000만명이 승인됐고 2차분에서는 14조1000억원, 15만6000명이 대출을 신청해 한도 20조원을 밑돌아 요간을 충족할 경우 모두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2차분을 마지막으로 안심전환대출 공급을 종료하고 더 이상 운용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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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전환은 신청자가 접수시 제출했던 희망대출일에 모두 실행할 수 있다.
안심전환대출은 변동금리 혹은 이자만 상환하는 대출을 2.6%대 고정금리면서 분할상환하는 대출로 바꿔주는 정부의 가계대출 구조개선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24일 공급한 1차분 20조원이 나흘만에 조기에 소진되면서 지난달 30일부터 닷새간 2차분 20조원을 추가 공급했다.
2차분은 선착순으로 접수했던 1차분과 달리 일정기간 일괄접수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영업점 대부분이 안정적으로 업무를 처리하고 고객 불편도 감소했다는 평가다.
또 한도 초과시 소규모 주택에 우선권을 주는 방식을 도입하면서 평균 대출규모가 1차분 1억500만원에서 2차분 9000만원으로 감소하는 등 소액대출 중심으로 이용자가 옮겨갔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안심전환대출은 높은 가계부채 수준과 연계돼 있는 거시경제의 위험을 완화시켜 정부의 신용도에 긍정적"이라며 "가계부채 증가의 억제와 구조개선으로 가계 소비제약을 해소해 경기확정을 지원하며 통화정책의 제약을 완화할 수 있다"고 평가해다.
금융위는 이번 안심전환대출로 고정금리·분할상환 대출 비중이 약 7~8%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고정금리·분할상환 대출을 2016년까지 30%로 높이겠다는 목표도 조기에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분할상환대출의 특성상 매년 약 1조원 수준의 가계부채 총량 감축 효과도 기대됐다.
금융위는 "안심전환대출이 일시에 대규모로 공급됨에 따라 향후 주택저당증권(MBS) 발행 부담, 은행권의 MBS 보유리스크 발생 가능성 등에도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안심전환대출 MBS 관련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시장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MBS의 대양한 매각방안을 검토하는 등 시장 안정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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