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방서후기자] 올해 서울 입주 아파트가 대폭 줄어들면서, 도심에 입지하고 교통 환경이 우수한 서대문과 마포 일대 신규 분양 아파트가 주목된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입주 예정 아파트는 1만9977가구로 지난해 3만6860가구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었다. 게다가 올해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에서 3만여 가구가 이주를 시작하며 전세난이 불 보듯 뻔하게 됐다.
이런 가운데 서울 도심인 서대문구와 마포구에서는 입주와 분양이 대거 예정돼 있어 실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대문구에서는 올해 4300가구가 입주하며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물량이 가장 많다. 마포구에서도 2197가구가 입주하며 서울 입주 물량의 30% 이상이 서대문과 마포에 몰려 있는 셈이다.
뉴타운 등 재개발 공급 영향으로 분양 물량 또한 많다. 서대문구와 마포구 두 곳에서만 올해 7928가구가 공급된다.
총 6689 가구가 공급을 앞두고 있는 서대문구에서는 먼저 북아현 1-2구역에서 '아현역 푸르지오'가 이달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34~109㎡ 총 940가구 규모로 공급되며, 일반분양은 315가구다.
◇ 아현역 푸르지오 투시도
'아현역 푸르지오'는 북아현뉴타운 내 첫 입주물량이자 첫 분양으로 올해 11월 입주예정이다. 지하철 2호선 아현역과 이대역이 가까우며, 경의중앙선 신촌역 이용도 쉬운 트리플 역세권 단지다. 여의도, 시청, 강남 등 주요 업무지구가 10km 이내에 위치해 출퇴근이 편리하고, 단지 옆에 북성초, 한성중·고교가 위치하고 단지 인근에는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추계예대 등 명문대학들도 가깝다.
북아현뉴타운 1-3구역에서는
대림산업(000210)이 'e편한세상 신촌'을 이달 분양한다. 전용 59~119㎡ 2010가구 중 625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북아현 뉴타운 1-1구역에서도
현대건설(000720)이 '북아현 힐스테이트' 992가구를 오는 9월 선보인다. 총 992가구 중 350가구가 일반에 돌아간다.
마포구에서도 재개발·재건축 물량 공급이 예정돼 있다. GS건설은 염리2지구 재개발로 927가구를 공급한다. 일반분양 물량은 413가구다. 이밖에 마포로 1구역과 망원동 1구역도 재건축 정비사업 물량이 기다리고 있다. 마포구에서는 총 1239가구 공급이 예정돼 있으며, 이 가운데 일반분양은 685가구다.
업계 관계자는 "전세난이 극심한 서울에 새 아파트 입주가 줄면서 서대문구와 마포구 일대가 주목받고 있다"며 "입주물량 감소와 전세난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강남권 진입이 부담스러운 수요자들은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고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진 서대문과 마포 지역 신규 청약을 고려해볼 만 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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