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방서후기자] 서울시가 전국에서 최초로 부동산 분양권·입주권 실거래가와 거래량을 다음달부터 '서울부동산정보광장(http://land.seoul.go.kr)'에 공개한다고 31일 밝혔다.
최근 주택시장 수요가 기존 주택 매매시장에서 신규 분양시장으로 이동함에 따라 호가 중심의 왜곡된 가격 정보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지난 2007년 1216건에 불과했던 분양권·입주권 거래신고는 지난해 5204건으로 급증했다.
◇ (자료제공=서울시)
분양권과 입주권은 각각 건설사 또는 재개발·재건축조합으로부터 부여받은 '부동산을 취득할 수 있는 권리'로, '부동산 거래신고에 관한 법률 제3조' 개정에 따라 지난 2007년부터 실거래 현황을 신고하게 돼 있다.
하지만 기존 주택 매매와 달리 거래 대상의 실체가 없다는 이유로 부동산포털은 물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거래 내역을 공개하지 않았다.
시는 전국 최초로 온라인을 통해 분양권·입주권 거래 내역을 공개함에 따라 분양권에 프리미엄(웃돈)이 얼마나 붙었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고, 분양권을 싸게 사 비싸게 되파는 이른바 '떴다방' 등의 소비자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분양권·입주권 거래 정보는 실거래가격(아파트)과 거래량(모든 주택) 두 분야로 확인 가능하며, 지난 2007년 6월 29일 이후의 모든 자료도 소급해 공개된다.
◇ (자료제공=서울시)
남대현 서울시 토지관리과장은 "그동안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서 분양권·입주권 거래량과 거래가격 정보도 확인하고 싶다는 시민들의 요구를 수용, 시민 주거생활과 밀접한 부동산 정보를 보다 다양하고 보기 쉽게 제공해 서민 피해를 방지하고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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