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IT융합 신산업 '거점'
창조경제 글로벌 진출 허브..투·융자 총 1050억 조성
2015-03-30 15:28:32 2015-03-30 15:28:32
[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경기 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경기센터)가 30일 판교 테크노밸리에 문을 열고 전국 여덟번째 혁신거점의 출범을 알렸다.
 
경기도는 국내총생산의 32.4%, 전국 제조업체의 28.7%가 위치한 산업생산 전진기지로, 8000여개의 연구기관과 연구인력의 35%가 집중돼 있다.
 
경기센터는 앞으로 ▲IT 융합 신산업 창출의 거점이자 ▲창업·벤처기업 글로벌 진출의 중심으로서 지역 특색에 맞는 창조경제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며, 이날 열린 출범식에서는 총 89개 기관이 참여해 13개 분야의 MOU를 체결했다.
 
◇IT 융합 신산업 거점..게임·핀테크·헬스케어 육성
 
경기센터는 차세대 글로벌 게임, 핀테크, 헬스케어 등의 신산업 육성에 집중한다.
 
특히 국내 상장된 게임기업 전체 매출의 85%, 수출의 71%를 판교 소재 게임업체가 점유하고 있는 만큼, '게임 공모, 개발 및 검증, 투자 유치, 출시'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지원해 세계적인 게임 스타트업을 육성한다.
 
문화창조융합센터의 DB를 활용해 게임스토리 창작 및 저작 관련 멘토링을 지원하며, 판교 내 게임 대기업과 지원기관, 문화창조융합센터가 참여해 20여명의 전문 멘토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멘토단에는 넥슨, 엔씨소프트, 네오위즈, 스마일게이트 및 글로벌게임허브센터, 판교SW융합클러스터 등이 참여한다.
 
이를 통해 개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게임SW랩'과 개발된 게임 등을 테스트하는 '모바일랩'을 구축하고, 시장출시 후 마케팅과 자금지원 등에 실패한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재도전 프로그램'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금융산업 신성장동력으로서 핀테크 스타트업도 적극 육성한다.
 
핀테크 생태계 조성의 첫 단계로 경기센터 내에 '핀테크 지원센터'를 구축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상용화되기까지 성장단계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은행, 카드, 전산유관기관 등 13개 기관과 금감원 등으로 구성된 전문멘토단이 상시 상담을 진행하고, 멘토링을 수료한 핀테크 사업자는 산업은행·기업은행의 핀테크 기업 자금지원 시 우선권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경기센터는 건강·보육분야에 특화된 IoT 창업과 성장을 촉진하고, 개발·테스트 환경과 판로개척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시범사업으로서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한 청소년 비만관리 프로그램을 올 하반기 분당·판교지역 10개 고등학교에 적용하고, 차량관제·CCTV·웨어러블 기기 활용 안심보육 서비스를 오는 6월부터 판교 내 10여개 국공립 어린이집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석준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이 30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관문로 정부과천청사 미래부 기자실에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자료=미래창조과학부)
 
◇창조경제 글로벌 진출 허브..투·융자 총 1050억 조성
 
한편 정부는 해외투자자 및 글로벌 기업과 혁신센터를 연결하는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구축해 국내 유망 벤처기업과의 매칭 서비스도 제공한다.
 
센터별 특화산업, 입주 중인 스타트업, 진출 희망 국가, 상품·서비스 내용 등의 DB를 공유해 해외 VC들이 현지에서 국내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창업 현황을 쉽게 파악하도록 하고, 반기별로 해외네트워크 연결 기관들이 참여하는 '원격 데모데이'도 개최할 예정이다.
 
또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공동 브랜드화해 해외 전시회 참여 및 현지 데모데이 개최 등을 진행하고, 창조경제박람회와 연계해 전국 혁신센터 공동으로 '글로벌 투자박람회'도 개최할 방침이다.
  
정부는 게임, 핀테크, IoT 분야 중소·벤처 육성에 총 105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게임, 핀테크, IoT 분야 중점 투자펀드 총 350억원 ▲유망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경기도 펀드 총 200억원 ▲보증기금 연계 융자 지원 총500억원 등이다.
 
정부는 "경기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으로 전국 혁신센터와 해외 창업 투자기관을 연계한 글로벌 진출 통합 플랫폼이 구축됐다"며 "판교의 첨단 IT기술과 이종산업과의 융합을 촉진하는 지원체계가 수립된 점에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 창조경제혁신센터의 비전과 추진전략(자료=미래창조과학부)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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