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최근 1년 내내 판매 부진을 겪던 유통가가 오랜만에 웃었다. 2월 설 명절 특수로 판매실적이 큰 폭을 개선된 덕분이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5년 2월 유통업체 매출동향'을 보면, 지난달 대형마트와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월보다 24.5.3%, 6.6%나 올랐다. 기업형수퍼마켓(SSM)의 매출은 10.2% 증가했고, 유통가 부진 속에서 나홀로 상승세를 이어가던 편의점 매출도 9.4% 늘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2월에 설 명절이 있어 과일과 채소, 육류, 선물세트 등의 매출이 증가했다"며 "신학기가 시작됨에 따라 관련 상품이 매출도 큰 폭으로 올랐다"고 말했다.
지난달 유통가의 실적 증가는 최근 소비심리 위축으로 유통가의 부진이 이어지던 상황과 맞물려 더욱 눈에 띈다.
지난 1월까지 대형마트는 3번(2014년 1월·5월·8월)을 제외하고는 1년 내내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줄었고, 소비자가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사는 건수도 11개월째 하락했다.
같은 기간 백화점도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늘어난 때는 4번(2014년 1월·5월·7월·8월)에 불과했고 상품 구매 건수는 8개월째 하락세였다.
SSM도 지난해 1월을 제외하면 12개월째 전년 동월 대비 매출이 감소했고, 구매 건수는 1년 내내 내림세였다.
(사진=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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