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1999년 이후 최악의 고용 현실을 맞고 있는 청년들의 실업 문제를 지적하며 박근혜 정부의 청년고용정책이 원점에서 재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박근혜 정부는 일자리를 강조하면서 청년고용대책을 4 차례나 발표한 바 있지만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박근혜 정부 들어서 청년 고용이 나아지기는커녕 갈수록 청년실업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급기야 지난달에는 청년실업률이 11.1%를 기록했는데 IMF 시기 이후 사상 최악의 실업률이다. 잠재적 실업자를 포함한 청년 체감실업률은 21.8%고 청년실업자 수가 107만명에 달한다"며 청년실업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그는 "이렇게 사상 최악의 청년실업현실을 만들어놓고도 박근혜 정부는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 '일자리가 늘어나고 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것인가"라며 청와대가 3자회담 당시 있었던 자신의 경제 관련 발언에 반박 자료를 냈던 일을 상기시켰다.
문 대표는 "대학을 졸업하고 유사 이래 최고의 스펙을 쌓아도 비정규직이나 아르바이트 말고는 일자리를 찾을 수 없는 청년들의 암담한 현실이야말로 경제정책의 실패가 낳은 참담한 결과"라며 "청년들에게 미래를 열어줘야 하고 정부는 일자리와 청년고용대책의 실패를 겸허히 인정하고 새로운 대책과 방안을 원점에서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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