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인내심 문구를 삭제하고 오는 6월쯤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18일(현지시간) 연준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놓으면서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낮춰 금리 인상을 서둘러 진행하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연준은 FOMC 의사록에서 '인내심(Patient)' 문구를 삭제해 조기에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인상을 남겼다. 지난 2006년부터 이어져 온 제로금리의 시대가 종료된다는 뜻이다.
다만, 자넷 옐런 연준 의장(사진)은 기자회견을 통해 금리 인상이 더디게 이뤄질 것이란 뜻을 시사했다.
옐런은 "는 4월에 금리가 인상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6월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내심 문구를 삭제했다고 해서 인내심을 버리겠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연준은 올해 경제 성장률이 2.3~2.7%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12월에 공개한 성장률 전망치인 2.6∼3.0%에서 하향 조정된 수치다.
연준은 또 올해 말까지의 금리 인상 폭을 종전의 1.125%에서 0.625%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금리 인상 폭 역시 2.5%에서 1.875%로 낮췄다. 장기 금리 전망은 지난해 12월 발표했던 대로 3.75%를 유지했다.
크레이그 디스뮤크 바이닝스파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물가나 임금이 올라가는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며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오는 10월에 첫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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