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월드컵경기장 사용료·장례비 30~50% 인하 추진
2015-03-18 11:00:00 2015-03-18 14:29:24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서울 월드컵 경기장 사용료가 약 30% 정도 내려가고 서울시 추모시설은 평균 장례비의 절반에 장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이 같은 내용 등이 담긴 '시민행복서비스창출 공기업' 10대 혁신안을 18일 발표했다.
 
시설공단은 주요 시설물을 관리·운영하는 공기업이다. 오성규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이번 혁신대책을 통해 서울시민들에게 똑똑하고 행복한 생활기반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10대 혁신안에서 시설공단은 ▲서울월드컵경기장 시민참여 프로그램 10배 이상 확대 운영 ▲서울어린이대공원 어린이 프로그램 70개, 시민 참여형 축제 7개, 전국 규모 문화행사 7개 개최 ▲착한 장례비 50% 모델 실현 ▲웰다잉 투어 3대 테마 6개 코스 운영 ▲집중호우기·해빙기 자동차전용도 로 포트홀 복구시간 6시간 이내 단축 ▲자동차전용도로 5년간 10회 이상 교통사고 구간 해소 ▲지하도상가 화재시 3분 이내 시민 대피 ▲3년내 지방공단 최초 자립경영 100% 실현 ▲100% 외부 전문가 면접과 면접 당일 합격자 발표 ▲부패감시 전문 외부기관의 365일 모니터링과 부정청탁·반인권·사망사고 제로를 약속했다.
 
월드컵 경기장 시민참여 확대를 위해 시설공단은 경기장 사용료를 102만원(평일 주간, 2시간 기준)에서 69만원으로 낮춘다. 시민 대관 가능 날짜는 4월부터 11월까지 경기나 문화행사가 없는 날이다.
 
또 직장인 축구대회 '선데이리그'에 일반인, 대학생, 여성 팀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리그 참여 팀을 지난해 32개 팀에서 올해는 80개 팀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잔디야 놀자'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 횟수를 기존보다 10배 늘릴 예정이다.
 
착한 장례비는 평균 장례비 1198만원의 49.6% 수준인 594만원으로 장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빈소 사용료, 장의용품 등에 표준가격표를 부착하고 안치·입관·발인·화장·안장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 등으로 가격을 낮출 계획이다. 화장은 공단이 운영중인 서울시립승화원, 서울추모공원 화장터를 이용하게 된다.
 
착한 장례식 서비스는 우선 서울의료원에서 시범적으로 시작하고, 점점 확산시킬 계획이다.
 
또 기초생활 수급자 등 사회 약자들에는 장례비를 경감해주는 방안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포트홀 복구 시간을 6시간 안으로 줄이기 위해 '선보고 후보수' 체계를 '선보수 후보고' 체계로 전환한다. 구간별 책임관리제를 도입해 보수인력 동원도 쉽게 한다.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5개 사고다발 위험 구간은 곡선부 편경사 등 사고를 일으키는 구조 불량을 고칠 계획이다.
 
공단 자립경영을 위해서는 사업영역을 시민생활 문화형 시설 중심으로 재편한다. 체육시설, 지하도상가, 어린이대공원, 추모시설 등 4대 사업을 핵심주력 부문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채용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사회적 약자 전형은 별도로 마련한다. 또 유리천장을 없애기 위해 여성간부 비율을 10% 이상 확대한다.
 
◇월드컵 경기장 전경ⓒNews1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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