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신임 금융위원장 "현장에서 듣고 방책 찾겠다"
"매주 현장을 찾겠다"..현장소통 강화 예고
금감원을 '유능한 파트너'로 칭해..정책공조 높아질 듯
2015-03-16 17:30:00 2015-03-16 17:30:00
◇임종룡 신임 금융위원장. ⓒNews1
 
[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6일 "문견이정(聞見而定), 현장에서 직접 듣고 본 이후에 싸울 방책을 정한다. 충무공의 승리 비결을 담아 매주 현장을 찾겠다"고 밝혔다.
 
임종룡 위원장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밝히고 현장을 통한 금융개혁을 예고했다.
 
임 위원장은 당초 밝혔던 금융감독원과의 업무협력, 모험자본 육성 등을 반영해 금감원, 한국거래소를 이 주에 차례로 방문할 계획이다.
 
임 위원장은 내정 직후에 가진 기자간담회, 인사청문회 때와 마찬가지로 '금융개혁'을 강조했다. 
 
금융개혁을 주어진 소명(召命)이라고 밝힐 정도로 임 위원장의 의지는 강하다. 
 
이를위해 임 위원장은 금융당국의 변화를 통한 금융권의 '자율책임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당국이 업계에 일일이 지시하는 '코치'가 아니라 '심판'의 역할해야 한다"며 "개인 제재를 기관·금전 제재로 전환하고 비공식적 구두지시는 명문화 하겠다"고 말했다.
 
자율과 경쟁의 확대로 인해 불거질 부작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임 위원장은 "부작용 우려를 불식시킬 책임은 금융회사와 금융당국의 몫"이라며 "시장질서 교란행위와 금융소비자 보호에 소홀한 행위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권 최대 화두인 '핀테크'에 대한 얘기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핀테크 업계, 금융회사, 정부 간 협력 체계를 통해 지식을 공유하고 규제를 개선하는 '핀테크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이 '금융개혁 현장점검단'을 구성해 규제개혁이 현장에서 이뤄지도록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어 그간 정책기관인 금융위와 감독기관인 금감원의 보이지 않는 마찰에 대해서도 금감원을 '유능한 파트너'라고 칭하며 정책공조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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