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 정기주총..배당·사외이사 재선임 등 통과
구조조정 놓고 일부 '반발' 목소리도
2015-03-13 11:36:30 2015-03-13 11:36:30
(사진제공=HMC투자증권)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현대차(005380)그룹 계열사인 HMC투자증권(001500)이 13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사외이사 재선임과 이사 보수한도 등 주요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날 여의도 본사에서 오전 9시부터 열린 '제61기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김상훈 사외이사 재선임 ▲김상훈 감사위원회 위원 재선임 ▲이사 보수한도(40억원) 승인 등 부의된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HMC투자증권은 또 보통주 1주당 150원(시가배당률 1.4%)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한 주주는 "주당 150원이라는 배당액은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지만, 올해 더 높은 배당을 기대한다"며 동의했다. 
 
지난해 HMC투자증권은 139억7500만원의 영업이익과 66억10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전년대비로 흑자전환했다. 이는 지난해 희망퇴직을 실시한 데 다른 일회성 비용을 반영한 결과다. 결산기 변경(3월 →12월)에 따라 사업기간이 확대돼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채권운용 수익증가 및 기업금융(IB) 실적이 개선된 점도 한몫했다.
 
김흥제 HMC투자증권 대표는 "지난해 구조조정을 단행해 피나는 자구의 노력을 했고 그 결과 영업수익 5155억원, 당기순이익 66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주주 한편에서는 "창사 이래 최대 흑자를 낼 수 있는 기회에도 불구하고 지점수를 줄이고 구조조정을 단행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 대표는 "WM부문은 지점 통·폐합으로 생산성을 높였고, 거점화 전략으로 운영효율성을 높였다"며 "1조원이 넘는 전자단기사채를 판매하면서 전단채판매 강자로 섰고, 소장펀드, 개인형 퇴직연금 계좌(IRP) 등 절세상품 시장도 선점한 결과를 냈다"고 말했다.
 
IB부문에 대해서는 "매출채권 유동화, 금융자문 등의 틈새시장을 공략해 창립 후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올해 주력할 사업계획도 밝혔다.
 
김 대표는 "고령화 사회에 맞춰 퇴직연금시장 선두기업의 입지를 다지고, 연금관련 고수익 상품을 개발하는 한편, IRP계좌 유치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말 기준 HMC투자증권의 최대주주는 현대차(005380)(27.49%)이며, 현대모비스(012330)(16.99%), 기아차(000270)(4.90%)가 특수관계인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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