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국내 유료방송의 문을 연 케이블 방송이 출범 20주년을 맞았다. 케이블 업계는 1400만 가입자들에게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신기술을 접목시킨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시청자와 방송업계 종사자가 참여하는 '행복나눔 방송축제'를 12일부터 사흘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한다.
◇앙휘부 케이블협회장을 비롯한 케이블 업계 주요 인사들이 케이블 출범 20주년 기념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사진=김진양기자)
협회는 축제의 일환으로 마련한 전시장에 '케이블TV 역사 미래관'을 구성, 케이블TV 출범부터 20년간의 발전상을 살펴보고 신기술서비스도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차세대 UHD(넥스트 4K), 신규 제작 UHD 프로그램, 기가인터넷, 사물인터넷(IoT)기반 스마트서비스 등을 선보였다.
미래관 '스마트홈 존'에서는 TV시청 패턴에 따라 이상이 감지되면 보호자에게 알람을 보내주는 사회복지형 서비스 '독거노인 안부알림', 등록된 가족을 인식하고 현관문을 제어하는 '홈 자동화', IoT 기술로 실내 온도나 습도를 조절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해주는 '홈 케어' 등의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이 밖에 방송시청 중 태블릿을 통해 프로그램 관련 음악, 소품 등 관련 상품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는 '미디어 커머스'와 스마트폰 촬영 4K 영상을 편집·업로드 하는 '기가 UCC', 미술작품을 기가인터넷을 통해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보는 '아트 갤러리'도 즐길 수 있다.
사람이 실제 눈으로 볼 수 있는 색감을 거의 표현할 수 있어 생동감을 더해주는 UHD 화질 진화모델인 '넥스트 4K'도 이번 전시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기존 4K와 비교하면 해상도(3840*2160)는 동일하지만 명암을 8단계에서 14단계로 표현하고 컬러 영역도 30% 더 넓혀 훨씬 깊이 있는 색감을 구현했다. 넥스트 4K 제작은 해외 메이저 배급사가 영화제작에 테스트 형태로 진행된 적이 있지만 방송용으로는 세계 최초다.
양휘부 케이블협회장은 "케이블TV가 클라우드, 빅데이터, IoT 등 다양한 신기술 서비스를 접목시키는 궁극적인 목적은 시청자와의 활발한 소통으로 편리하고 안전한 '소통하는 TV시대'를 열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제조사들도 참가해 UHD TV와 스마트 셋톱박스를 선보였고, 아리스는 빅데이터와 타깃광고가 적용 된 네트워크 DVR을 전시했다.
CJ E&M, MBC플러스미디어, KBS N, SBS플러스, 티캐스트, CU미디어, 현대미디어, 디즈니코리아, 육아방송 등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들도 인기 프로그램 전시와 참관객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시청자 이벤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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