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호 MC사업본부장(사장).(사진=LG전자)
[바르셀로나=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LG전자(066570)가 올 2분기 G3후속모델인 G4 출시에 이어 올 하반기 G시리즈 보다 한단계 높은 프리미엄급 제품을 출시한다.
조준호 MC사업본부장 사장은 3일(현지시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가 열리는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G3를 통해서 일전부터 G, G2, G3까지 프리미엄쪽에 나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올 하반기 (G시리즈 보다)한단계 위에 있는 제품도 출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G시리즈 보다 한단계 높은 프리미엄 제품은 메탈 소재가 될 가능성이 크다.
조 사장은 "메탈 소재 굉장히 보편화돼있다"며 "지금 이런저런 안을 가지고 준비를 하고 있는데 그냥 메탈이 될지 아니면 메탈을 활용을 하는게 될지 여러 개 안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MWC에서 보니 그냥 메탈 가지고는 묻혀버리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지금 보다 다양한 대안을 가지고 고민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년을 기점으로 웨어러블의 대중화 이뤄질 것이란 의견도 내놨다. LG전자는 이번 MWC에서 스마트 워치를 주력으로 내세웠다. 전작 보다 아날로그 감성은 더해져 이질감을 대폭 줄었지만, 무게와 크기는 여전히 부담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그는 "아직은 기술적 단계나 활용성 면에서는 본격적인 성장 단계에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올해 말이나 내년 초쯤 되면 크기나 배터리 수명 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한 번 더 점프할 때가 온다고 생각한다. 그 때쯤 대중적 활용을 할 수 있는 모델들이 준비돼서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 2분기 공개할 예정인 G4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췄다. 조 사장은 "경쟁사의 제품도 훌륭하지만 우리도 그에 못지 않은 제품"이라며 "상당히 기대를 갖고 야심차게 준비해왔다"고 자신했다.
LG전자는 제품라인업과 타겟시장 측면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률보다 2배 이상인 20%대의 성장률을 목표로 세웠다.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으로는 첫 텐밀리언셀러에 도전하는 G3와 지난 1월 출시한 G 플렉스2’등 G 시리즈에 역량을 집중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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