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3번 메인홀에는 삼성전자, LG전자, 화웨이 등이 숨가뿐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부스 컨셉을 통해 저마다 전략을 드러냈다.
◇삼성전자 부스.(사진=뉴스토마토)
우선
삼성전자(005930)는 갤럭시S6의 확 바뀐 디자인을 부스에 그대로 표현했다. 하얀 조명이 들어오는 벽면에 메탈로 세로줄을 세운 모습은 갤럭시S6에 적용된 메탈과 글래스의 조합을 연상케했다. 지난해 만해도 푸른 계열로 표현했던 'SAMSUNG'이란 로고도 화이트로 바꿨다.
갤럭시S6 시리즈의 느낌을 그대로 부스에 적용해 단순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는 평가다.
◇화웨이 부스.(사진=뉴스토마토)
삼성전자 맞은 편에는 위치한 화웨이는 전시장 컨셉을 통해 자사의 비전을 알리는 데 주력한 모습이다.
부스 천정에 우주공간을 연상케하는 전광판을 설치했으며, 그 아래 여러 개의 비행기 모형을 매달았다. 전시회장 중간에는 천정까지 쏟는 회오리 모양의 연결고리를 설치하고, 그 연결 고리 중간중간에 자사의 스마트 폰을 전시했다.
화웨이의 스마트폰이 가져다 주는 넓은 세상, 즉 사물인터넷을 표현한 컨셉임을 짐작케 했다. 화웨이는 지난달 영국 런던에서 MWC 사전 간담회를 개최하고, ‘보다 연결된 세상(Better Connected World)’을 비전으로 제시한 바 있다.
◇LG전자 부스.(사진=뉴스토마토)
삼성전자 또 다른 맞은 편에 위치한
LG전자(066570)는 원목으로 전시회 벽면을 구성, 집안의 거실 분위기를 연출했다. MWC에서 내놓은 홈케어 기술을 반영한 컨셉으로 보인다.
부스 기둥에는 곡면 디스플레이를 설치, 곡면 디자인 G플렉스2의 느낌을 그대로 옮겼다. 부스 벽면에 마련된 대형 디스플레이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전략적으로 선보인 스마트워치를 소개했다. 이로써 LG전자가 이번 MWC에서 주력으로 삼은 스마트워치, 홈케어 기술을 통한 사물인터넷, G플렉스2를 부스 컨셉에 모두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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