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서울시가 새 비서실장에 서정협 정책기환을 임명하는 등 비서실 개편 인사를 3일 단행했다.
서 실장은 행정직공무원으로 언론담당관과, 행정과장, 관광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일반 행정직 공무원 출신의 첫 비서실장이다.
천준호 전 비서실장은 정무보좌관으로, 서왕진 전 정책수석은 각각 정책특보로 보임됐다. 추경민 전 정무보좌관은 기획보좌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비서실을 축소하고 실·국·본부장 권한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미디어수석실과 정책수석실은 폐지됐으며, 미디어수석의 업무는 대변인과 시민소통관이 담당하게 된다.
이번 조직개편은 시민단체, 기업인 출신 비서실장들의 권한이 커지면서 실제 업무 부서들의 역할은 축소됐고, 박원순 시장과 공무원들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다는 비판을 수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비서실장을 행정직으로 임명한 것도 박 시장이 공무원들과 직접 소통하는 것을 강화하고 권한 부여와 함께 책임감을 고취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서실은 지원 역할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인철 서울시 대변인은 "박원순 시장이 서울시정에 집중하기 위해 조직을 효율적, 실용적으로 만드는 방향으로 기능을 재편 조정한 것"이라며 "민선6기 계획 수립이 대부분 완료된 시점에서 실·국·본부장 중심의 정책 집행 능력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의회에 입장하고 있다.ⓒ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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