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지난 1월 생산, 소비, 투자 등 실물경기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광공업생산은 전월대비 기준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연초부터 경기회복이 지연되는 모습입니다.
통계청이 오늘 발표한 '2015년 1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1월 전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7% 감소했습니다. 2013년 3월 이후 22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입니다.
특히 제조업 경기를 대표하는 광공업생산의 감소가 심상치 않습니다. 1월 광공업생산은 전월보다 3.7% 줄면서 2008년 12월 이후 6년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이에 대해 1회성 요인 영향이 컸다는 입장입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12월 광공업생산이 2009년 9월 이후 최대폭으로 증가한데 따른 기저효과와 1월2일 자동차 및 선박 등 일부 업계가 휴무하는 등 특이 요인에 상당 부분 기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복세를 보이던 소비도 다시 줄었습니다. 1월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3.1% 감소하면서 3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투자 역시 감소했습니다. 1월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7.1% 줄었습니다.
전반적인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지표도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습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1포인트 상승했고, 앞으로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1.0포인트 올랐습니다.
정부는 향후 경기에 대해 "1월중 산업활동을 제약했던 일시적인 요인들이 완화되면서 향후 회복 흐름을 재개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뉴스토마토 박진아입니다.(뉴스토마토 동영상뉴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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