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KT(030200)가 28일 공시지원금을 변경한 단말기 31종 중 24종의 공시 지원금을 낮췄다.
KT 관계자는 "출시된 지 15개월이 지난 구형폰을 중심으로 지원금을 하향조정했다"며 "시장 재고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017670)도 이날 단말기 3종의 공시 지원금을 떨어뜨렸다. 이날부터 휴대폰 주말 개통이 재개됐지만 이통 3사의 지원금 하향 추세는 계속되는 모습이다.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엿새 중 공시지원금에 변경이 있었던 날은 총 나흘이다. 그 중 알뜰폰을 제외한 이통 3사만의 변경 내역을 살펴보면 총 68건 중 60건이 하향 조정됐다.
◇KT, 24종 지원금 ↓..아이폰5S·갤노트2 공짜로 못사
KT가 이날 24종의 지원금을 낮춘 가운데, 특히 출고가 수준의 지원금을 지급해 사실상 공짜폰이었던 단말기들이 대거 하향조정된 점이 눈에 띈다.
KT의 '순완전무한 99' 요금제를 기준으로 아이폰5S와 아이폰5 16GB 모델은 각각 출고가 수준의 81만4000원, 48만3000원의 지원금이 책정됐었지만 각각 67만1000원, 30만원으로 대폭 줄었다. 용량에 관계 없이 아이폰5S는 모두 67만1000원, 아이폰5는 3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역시 공짜폰으로 판매됐던 갤럭시S4 LTE-A와 갤럭시노트2는 지원금이 반토막났다. 갤럭시S4 LTE-A는 60만5000원에서 30만원으로, 갤럭시노트2는 84만7000원에서 30만원으로 뚝 떨어졌다.
이와 함께 갤럭시메가, 갤럭시S4, G플렉스, 뷰3 등 40만원대에서 80만원까지 지원금이 책정됐던 단말기들은 30만원 상한액까지만 받을 수 있다. 또 갤럭시S5 광대역 LTE-A, 갤럭시S5, G플렉스2, G3 캣6, G3 등은 30만원 미만으로 지원금이 하향됐다.
반면 4종의 단말이 상향조정됐다. 미니멀폴더와 와인샤베트가 각각 20만원에서 24만2000원으로 올랐고, 엑스페리아 C3와 E1이 각각 3000원, 5000원 상향됐다.
한편 SK텔레콤은 단말기 3종의 공시 지원금이 낮아졌다.
'LTE 전국민무한 100' 요금제를 기준으로 각각 30만원 상한액이 지급됐던 갤럭시노트4, 갤럭시노트 엣지, 갤럭시그랜드맥스의 지원금은 모두 25만원으로 떨어졌다.
(사진=뉴스토마토)
◇지난주 휴대폰 지원금 뚝뚝..변경 68건 중 60건 '하향'
이같은 이통 3사의 공시지원금 하향 추세는 지난 14일부터 계속되고 있으며, 최근 나흘간 변경된 68건 중 60건이 하향조정이다. 이는 저가요금제 구간에서도 마찬가지다.
25일 KT와
LG유플러스(032640)는 각각 7종, 10종의 공시보조금을 내렸다. 휴대폰 오픈마켓 착한텔레콤에 따르면 KT는 '순모두다올레 28' 요금제를 기준으로 G2의 지원금을 10만원 낮췄고, 갤럭시A7, G3 비트, 아이폰6 64GB 등을 3만원~3만8000원 하향했다.
LG유플러스는 '망내LTE 34' 요금제를 기준으로 갤럭시A7을 10만5000원 떨어뜨렸고, GX2와 아이스크림 스마트도 각각 8만원, 6만6000원씩 내렸다.
26일에는 SK텔레콤과 KT가 각각 3종, 6종씩 지원금을 떨어뜨렸다. 대체로 LG전자 단말 지원금을 낮추고 있는 SK텔레콤은 'T끼리 35' 요금제 기준, F70과 G프로2의 지원금을 각각 4만9000원, 3만7000원 내렸다. KT는 갤럭시알파와 아카의 지원금을 8만원, 5만원씩 낮추고,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16GB 기종의 지원금을 3만7000원씩 하향했다.
27일엔 LG유플러스만 7종의 지원금을 내렸다. 특히 갤럭시노트2, 갤럭시S4, 베가아이언, 옵티머스 G프로의 공시지원금을 각각 39만2000원, 24만8000원, 21만400원, 13만1000원씩 낮췄는데, 이 4종의 모델은 재고 구하기가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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