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GB UFS 메모리.(사진=삼성전자)
[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초고속 'UFS(유에프에스, Universal Flash Storage)' 메모리 시대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26일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용 업계 최대 용량의 128기가바이트(GB) 'UFS' 메모리 본격 양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UFS는 국제 반도체 표준화 기구 '제덱(JEDEC)'의 최신 내장 메모리 규격인 'UFS 2.0'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제품으로, 시스템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임의읽기 속도가 외장형 고속메모리 카드보다 12배 이상 빠르다.
특히 'UFS' 메모리는 SSD에서 사용 중인 속도 가속 기능인 '커맨드 큐(Command Queue)'를 적용해 기존 고성능 내장메모리(eMMC 5.0)보다 2.7배 빠른 임의읽기 속도로 동작하면서도 소비전력은 절반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 커맨드 큐는 내장 메모리카드의 성능 극대화를 위해 여러 입출력 데이터를 한 번에 처리하는 기술을 말한다.
또한 임의쓰기 속도는 외장 메모리카드보다 28배가 빠른 1만4000 IOPS를 구현해, 스마트폰에서 초고해상도(UHD)의 콘텐츠를 보면서 다른 여러 작업을 동시에 하더라도 버퍼링 현상이 없다.
백지호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 마케팅팀장(전무)은 "UFS 양산으로 글로벌 소비자에게 더욱 스마트한 모바일 라이프를 선사하는데 기여하게 됐다"며 "향후 고용량 메모리카드의 공급 비중을 크게 높여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의 성장세를 지속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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