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교통안전공단은 지난해 우리나라 운전자의 교통문화수준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운전행태 조사항목 중 안전띠 착용률은 77.92%로 전년보다 7.96%포인트 상승했다.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은 75.70%로 6.51%포인트, 신호준수율은 96.09%로 1.06%포인트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고속도로 안전띠 착용률은 81.72%로 전년보다 6.57%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21.80%로 전년보다 2.41%포인트 오른데 그쳐, 아직 선진국에 비해 미흡한 수준을 기록했다. 독일의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97%, 프랑스는 84%, 영국은 89%에 달한다.
보행행태 조사항목인 횡단보도 신호준수율은 전년보다 87.03%를 기록해 1.44%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시범항목으로 처음 조사된 보행자 횡단중 스마트기기 사용률과 횡단보도 우측통행률은 각각 14.09%와 59.13%로 나타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는 매년 교통안전공단이 전국 229개 시·군·구별 주민들의 운전·보행행태 등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오영태 공단 이사장은 "안전띠 착용률과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 상승 등 운전자의 교통문화수준 향상이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수 감소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보행자의 교통문화수준은 개선이 필요한 만큼 공단은 보행자에 대한 교통안전캠페인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자동차 안전도평가 시 안전띠 미착용 경고장치 평가를 뒷좌석까지 확대하는 등 각종 제도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