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2원 오른 1105.0원에 출발해 6.9원 오른 1108.7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이 상승한 것은 글로벌달러 강세 영향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 시간별 변동추이(자료=대신증권)
원·달러 환율은 이날 글로벌달러 강세에 역외매수세로 상승 출발했다.
설 연휴 기간에 그리스 구제금융 불안이 해소된 영향이다. 지난 20일 그리스와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간 합의로 시장의 불안 요인이었던 '그렉시트(Grexit' 우려가 잠정적으로 해소됐다.
다만 오는 6월 말을 목표로 새롭게 추진될 협상에서 긴축 조건 완화와 관련된 갈등이 재점화될 여지는 남아 있다.
환율은 장초반 활발하게 유입된 역외 매수세가 지속되며 1110원 진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1110원 대에서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과 차익실현으로 상단이 제한됐다.
이후 1100원 후반대에서 추가 상승은 제한되며 박스권 흐름을 지속하다 1110원 안착은 실패한 채 장을 마쳤다.
소병화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글로벌 달러 강세 유지로 상승 압력은 지속되겠지만 1110원 레벨 부담과 월말 네고물량으로 1100원대에서 강한 저항이 예상된다"며 "내일 밤 예정된 옐런 청문회로 적극적인 움직임은 제한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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