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기오염 심각, 투자 꺼린다
2015-02-09 10:12:40 2015-02-09 10:12:40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와 함께 대기오염을 비롯한 환경 문제가 심각한 위험요인으로 대두되고 있다.
 
◇중국 대기오염 (사진=로이터통신)
영국의 BBC 인터넷판은 9일(현지시간) 베이징대학과 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가 실시한 조사 결과를 인용해 "2013년 대기오염에 대한 유해한 미세입자상 물질 PM2.5로 인해 조기 사망한 사람은 중국 베이징과 강소 남경, 쓰촨성 청두 등 31개 도시에서 약 25만7000명에 달했다"며 이 같이 전했다.
 
31개 도시에 사는 사람이 PM 2.5를 흡입해 조기 사망할 확률은 0.09~0.1%였다.  조사대상 지역은 대기오염이 특히 심각한 하북성의 일부 도시 등이 포함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로는 이 확률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린피스는 PM2.5에 의해 조기 사망하는 사람의 수는 중국 당국이 발표하는 흡연에 의해 조기 사망하는 사람의 수보다 많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지난 2012년 흡연으로 인한 사망률이 0.07%였다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환경 문제가 경제성장을 끌어내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 베이징을 포함한 대도시에서는 신차에 번호판 취득에 제한을 걸고 중심부 통행을 제한하는 등 대책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2014년에는 신차판매 대수가 2349만대 1900대를 기록했지만 전년대비 증가율은 6.9%를 기록, 전년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에서 한자릿수로 곤두박질쳤다.
 
일본 매체 포커스아시아는 "성장률 둔화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선진국에 비해 여전히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중국을 투자대상으로 고려한다면 예전과는 다르게 보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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