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계파논란 종식..국민통합 위해 박정희·이승만 참배"
"4월 재보선 논의기구 구성 공정 공천 실현"
"역사 긍정적으로 봐야..전 대통령들 공적 인정"
2015-02-08 19:34:44 2015-02-08 19:34:44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문재인 의원이 사심 없는 공정한 당 인사와 운영을 약속하며 계파 갈등 논란을 종식시키겠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8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국대의원대회에 현장 대의원 투표 및 권리당원 ARS, 국민여론조사 및 일반당원 여론조사 투표 합산 결과 45.30%의 득표율을 얻으며 2위 박지원 후보(41.78%)에게 약 4%p의 근소한 차이로 승리를 거뒀다.
 
문 대표는 수락연설 직후 이뤄진 기자회견에서 계파갈등 해소 방법에 대해 "우선 이번 전대 기간 동안 보였던 분열의 모습을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도록 하겠다. 계파 논란, 제가 확실하게 없애겠다"고 당내 갈등 문제 해결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
 
이어 "백 마디 말보다 실천이 중요하다. 당 인사와 운영에서 사심 없고 공정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또 근원적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 제도를 확립해 계파 논란, 갈등의 소지를 근원적으로 없애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장 4월 말로 예정된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 "가장 중요한 것은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공천의 기준을 말씀드리기는 이르지만 곧바로 4월 재보선의 승리를 준비하는 당내 논의기구를 구성할 것이고 틀림없이 계파의 'ㄱ(기역)'자도 나오지 않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저는 지난날의 역사를 긍정적으로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역대 정부마다 과가 있지만 공로가 더 많았다고 생각한다. 박정희 대통령, 산업화의 공이 있다. 또 이승만 대통령은 건국의 공이 있다. 그분들을 우리의 자랑스러운 전임 대통령으로서 함께 모시고 기념할 것"이라며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참배 계획을 밝혔다.
 
문 대표는 "앞으로 이승만, 박정희 대통령 묘소 참배 여부를 놓고 국민들이 갈등하고 그것으로 국론이 나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내일 현충원 참배로 분열과 갈등을 끝내겠다"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8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전국대의원대회를 열고 문재인 당대표 후보를 신임 당대표로 선출했다. ⓒNews1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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