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고3을 위한 2월 활용법..취약과목 보완
2015-02-06 16:23:53 2015-02-06 16:23:53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2015년도 벌써 한 달이 지났다. 다른 달 보다 기간이 짧고, 설 연휴가 있어 새해에 굳게 먹은 마음이 풀어지기 쉬운 2월이지만 잘만 활용한다면 목표대학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예비 고3의 2월 활용법에 대해 알아보자.
 
◇ 눈에 보이는 구체적인 목표와 계획 세우기
 
목표설정은 공부 계획을 짜기 전 매우 중요한 작업이다. 본격적인 대입레이스에 들어선 만큼 막연한 목표가 아닌 구체적인 목표가 필요하다.
 
목표를 세우고 나서는 자신이 소화할 수 있는 분량 내에서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처음부터 무리한 계획을 세우면 실천 가능성이 낮아지고, 학기가 시작되기 전 실패감부터 커질 수 있다. 아주 작은 계획이라도 우선 실천하겠다고 마음먹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2월 안에 취약 영역을 보완하는 것이 목표라고 하면 하루 수학 문제집 3쪽, 영어단어 20개 외우기 등 작은 계획부터 당장 실천으로 옮겨보자. 실천 후 밀려오는 뿌듯함, 즉 성취경험이 하나씩 쌓이면 공부에 재미가 생기고, 수능까지 대입 레이스를 완주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목표와 계획을 짜고 나서 최종 정리가 되면 책상 앞 등 잘 보이는 곳에 붙여두고 수시로 보고 점검하도록 하자. 뇌는 보지 않으면 잊어버린다.
 
공부가 잘 되는 날도 있지만 때론 집중이 잘 안될 때가 있을 수 있다. 이 때에는 목표대학의 전형계획을 살펴보면서 마음을 다잡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전형계획을 잘 살펴보면 희망대학에 합격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그림이 그려진다. 예를 들어 희망대학과 학과가 가천대학교 언론영상광고학과라고 한다면, 먼저 전형별 모집단위와 모집인원을 정리한 페이지를 봐야 한다.
 
그리고 해당하는 전형의 선발방법을 설명한 페이지로 가서 어떤 식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지 정리해보자. 이를 통해 원하는 대학과 학과에 가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자신과 어울리는 전형이 무엇이고 어떻게 준비할지 지원전략도 생각할 수 있다. 자신과 궁합이 맞는 전형이 자기소개서를 요구한다면 이 시기에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것도 좋다. 이미 겨울방학에 써둔 자기소개서가 있다면 다시 읽어보고 수정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자료=진학사)
 
◇ 2월, 취약과목 보완하는 시기
 
2월은 평소 취약한 과목의 개념학습을 할 수 있는 좋은 시기다. 무리하게 어려운 교재보다는 자신의 능력에 맞는 교재를 선택하고 필요에 따라 동영상 강의 등을 적절히 활용하자. 이때 무작정 문제만 푸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약한 부분이 어디인지, 개념 이해가 부족한 부분은 없는지 등을 확인하고 넘어가야 한다.
 
과목별로 살펴보면, 2015학년도 국어의 경우 B형은 상대적으로 어렵게 출제된 편이었다. 국어 영역은 꾸준하게 감각을 유지해야 하는 과목으로 지난해 수능과 모의평가 기출을 풀어보면서 새로운 문제 유형과 지문을 익혀두자.
 
2015학년도 수능 영어는 상당히 쉽게 출제됐다. 교육부에서는 EBS 수능 연계 교재의 어휘수를 줄이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올해도 쉽게 출제될 가능성이 크지만 1~2 문제로 등급 차이가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실수를 하지 않도록 자신의 취약 부분을 짚고 넘어가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 듣기가 약하다면, 매일 시간을 정해 꾸준히 듣기 연습을 하고 어법이 부족하다면 기출 문제를 중심으로 풀면서 핵심내용을 따로 정리해두자.
 
수학의 경우, 본인의 취약 과목이 기하와 벡터라면 기하와 벡터 교과서와 기본서를 가지고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문제풀이 보다는 기본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취약 단원이 있다면 자신이 가진 교과서, 문제집, 기출 문제에서 그 취약 단원의 문제만을 골라서 풀어보고 자주 틀리는 문제를 오답노트에 기록해두자.
 
2015학년도 수능에서 수학, 영어가 쉽게 출제되면서 탐구과목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올해에도 쉬운 수능이 유지될 수 있기 때문에 탐구 과목은 여전히 중요하다. 2월에는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를 따져보고, 선택과목을 미리 정해보자. 과목이 정해지면, 교과서의 기본 개념과 원리가 잘 정리된 교재를 쭉 읽어보면서 개념을 확실히 붙잡아두는 시기로 삼자.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새해가 밝은 뒤 적당한 시간이 지난 2월은 작심삼일 효과와 설 연휴 때문에 학습리듬이 깨지기 좋은 시기로 이 때 실천이 어려운 많은 계획을 세우는 것보다 실천 가능한 학습 목표를 세워 학습리듬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소장은 "적은 수의 교재로 단기목표를 정해서 학습부담을 줄이면서도 취약한 부분을 보강해나가도록 하자"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