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롯데리아가 TGI프라이데이스를 확장하는 등 레스토랑 사업에 주력한다.
기존 패스트푸드를 비롯해 커피, 아이스크림 등이 안정적 단계에 오른 만큼 레스토랑 사업 중심으로 성장을 이끌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TGI프라이데이스는 현 운영 매장의 단계적 인테리어 개선 등 브랜드 리뉴얼과 함께 쇼핑몰 위주의 입점으로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TGI프라이데이스는 이미 지난해 10월 패밀리데이 프로모션을 새롭게 도입했으며, 11월 정규 메뉴를 전면적으로 개편하는 등 변화를 주고 있다.
지난 1992년 국내에 첫선을 보인 TGI프라이데이스는 최대 50개 넘는 매장을 운영하는 등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기도 했다.
하지만 2008년부터 패밀리레스토랑 업계에 닥친 불황을 벗어나지 못했고, 현재는 전국에서 38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리아는 이번 TGI프라이데이스의 리뉴얼을 통해 예전 수준으로 브랜드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앞서 롯데리아는 지난해 10월 유럽풍 레스토랑 브랜드 빌라드샬롯을 론칭했으며, 현재 5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레스토랑 사업을 위해 지난해 5월 전담 사업부를 신설하는 등 외식 브랜드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롯데리아는 최근 외식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한식 뷔페 사업에도 진출하는 것을 조율 중이다.
한식 뷔페는 지난 2013년 초 중소 브랜드를 시작으로 이후 CJ푸드빌, 이랜드,
신세계푸드(031440) 등 대기업이 참여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
이에 지난해 말 기준 전체 브랜드의 한식 뷔페 매장은 50여개에 달해 1년 전과 비교해 8배 정도 성장했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한식 뷔페 사업을 운영하는 것을 목적으로 브랜드 이름과 세부적인 콘셉트를 결정하고 있다"며 "다만 사업성 면에서 이 사업이 적절한지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리아의 대표 사업인 패스트푸드는 외국계 브랜드를 제치고 여전히 압도적인 매장 수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리아의 지난해 말 기준 전국 매장 수는 전년보다 104개가 증가한 1261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다른 브랜드가 운영 중인 매장 수는 맥도날드가 전년보다 50여개가 늘어난 380개, 버거킹은 199개, KFC는 187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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