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호재 풍부한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 어디?
2015-02-05 17:05:46 2015-02-05 17:05:46
[뉴스토마토 방서후기자] 연이은 부동산 대책 발표로 주택시장 분위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미분양 주택도 빠르게 줄고 있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4만379가구로 1년 전 6만1091가구보다 2만 가구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 지역의 경우 미분양 주택이 같은 기간 2만4760가구에서 1만4723가구로 절반 가량 줄었다. 그동안 미분양 주택이 많았던 김포시(2456가구), 고양시(2133가구), 파주시(1985가구), 화성시(1555가구), 용인시(1351가구) 등을 중심으로 미분양 물량이 해소된 모습이다.
 
이처럼 미분양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데에는 지난해 9.1 부동산 대책 등으로 분양시장에 실수요자들의 유입이 커졌고, 두 자릿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도 등장하면서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앞으로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으로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교통 여건 개선 등 개발호재가 확실한 지역의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미분양 물량이 크게 감소한 지역은 수도권과 서울로의 교통망 개선이 예상되고, 대규모 개발호재가 풍부한 지역의 물량"이라며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로 분양가가 오르는 단지가 많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현재 분양 중인 아파트들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은 분위기를 타고 건설사들은 각종 개발호재로 기대감이 형성된 수도권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미분양 물량 해소에 열심이다.
 
효성(004800)은 경기 용인 기흥구 구성역 인근에 '용인 구성역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15층, 6개동에 전용면적 61~84㎡ 296가구로 구성된다. 단지는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지하철 분당선 구성역과 인접해있어 서울과 수도권으로의 접근성이 우수하며, GTX 구성역(가칭)이 개통되면 삼성역까지 10분대에 도착할 수 있다. 구성초·중·고교가 단지와 도보거리에 있고, 구성도서관도 가까워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대우건설(047040)은 김포 한강신도시 택지개발지구 Aa-03BL에 '한강신도시 3차 푸르지오'를 공급 중이다. 48번 국도, 김포한강로로 1시간 내에 서울 진입이 가능하며, 오는 2018년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구래역(가칭)이 500m내에 있어 서울로의 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요진건설산업은 주거·업무·상업·문화 등의 기능을 한 곳에서 누릴 수 있는 복합단지 '일산 요진 와이시티(Y CITY)' 를 선보이고 있다. 지하 4층, 최고 지상 59층에 아파트는 6개동 2404가구, 오피스텔 293실 규모다. 단지는 지하철 3호선 백석역이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아며, GTX가 개통되면 강남까지 20분대에 도달할 수 있다.
 
롯데건설은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운정신도시 롯데캐슬'을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0층 20개동에 전용면적 59~126㎡ 총 1880가구의 대단지다. 총 3개의 광역급행버스(M버스)가 운행되고 있으며, 경의선 신설역인 운정신도시 야당역도 올해 안에 개통 예정이다.
 
대림산업(000210)은 화성 반월4지구 일대에 'e편한세상 화성'을 공급하고 있다. 지하 1층~지상 28층 12개동에 총 138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 가구 전용 84㎡ 이하의 중소형으로 구성됐으며, 최근 발표된 지하철 4호선 인덕원선 연장 수혜지다. 동탄2신도시에서 조성 중인 KTX역, 경부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 지하철 분당선 망포역, 1호선 병점역 진입이 단지에서 10분대 안에 가능하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분양시장의 양극화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고 신규 분양 물량도 많은 만큼 미분양 아파트를 선택할 때는 입지와 개발호재 등을 꼼꼼하게 따져보는 것이 좋다"며 "청약제도 간소화 등으로 신규 분양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만큼 미분양 아파트의 틈새를 노리는 것도 내 집 마련의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 (자료=각 업체, 피알페퍼)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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