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새누리당 원유철 정책위의장이 "당은 국민과 함께 호흡해 정책의 중심 역할을 해야한다"며 "국민 목소리가 정책에 제대로 반영되기 위해 현장을 누비고 체감 정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원 정책위의장
(사진)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최근 연말정산 대란과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선 백지화 논란 등 설익은 정책이 국민들을 혼란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원 의장은 "민심을 하늘처럼 받들고 '여민동락(與民同樂)' 가치가 정부정책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정책간담회와 현장방문을 활성화하고 경제활성화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여민동락이란 '맹자'에 나오는 통치자의 자세로, 임금과 백성이 동고동락하며 함께 즐거움을 나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발로 뛰며 아이디어와 민심을 수렴해 당 주요정책, 20대 총선 공약에 제대로 반영시키겠다"며 "유승민 원내대표와 상의해 민생정책위원회 구성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원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를 갖고 '증세 없는 복지' 기조에 대해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 65%가 증세없는 복지는 가능하지 않다고 답했다"며 "증세없는 복지는 불가능하다는 것에 상황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곧 정책위의장단을 구성해 방향을 구체적으로 잡아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원 의장은 "청와대가 최근 전례없는 위기를 맞이한 것도 민심과 함께하지 못하는 정책과 일방통행의 정책이 혼선을 빚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해석하며 "가뜩이나 경제도 어려운데 정책마저 혼란을 빚고, 민심과 괴리된 정책들이 쏟아지면서 각종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 새누리당이 중심이 돼 당정청의 모든 정책을 협의하고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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