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유럽증시가 3일(현지시간) 그리스 부채협상 조건이 완화됐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독일 DAX지수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 대비 89.25포인트(1.32%) 상승한 6871.80에 장을 마쳤다.
독일 DAX지수는 전일보다 62.94포인트(0.58%) 뛴 1만890.95를, 프랑스 CAC40지수는 50.23포인트(1.09%) 상승한 4677.90를 기록했다.
그리스 재무장관이 부채탕감이 아닌 '부채스왑'이란 개념을 언급한 것을 계기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 순방에 나선 야니스 바루파키스 재무장관은 지난 2일 "그리스는 3150억유로에 달하는 채무를 다 탕감해달라고 주장하지 않겠다"며 "두가지 종류의 새 채권으로 바꿔주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중앙은행(ECB)이 보유한 그리스 채권을 '명목성장연계채권(nominal economic growth)'과 '무기한채권(perpetual bonds)'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제 유가가 4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한 것 또한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줬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3.48달러(7.0%) 상승한 배럴당 53.05달러에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광산주인 BHP빌리턴(4.7%), 리오틴토(3.5%)가 동반 상승했다.
영국의 원유개발 업체 BP는 올해 설비투자를 13% 축소하겠다고 밝힌 이후 2.78% 올랐다.
덴마크 최대은행 단스케방크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뛰어넘은 데 힘입어 1.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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