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황제특강' 의혹에 "당초 계약대로 받은 것"
'보은 인사' 의혹 해명은 없어
2015-02-03 14:35:04 2015-02-03 14:35:04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우송대학교에서 석좌교수로 재직하며 특강 6번에 약 6000만원의 급여를 받았다는 문제 제기에 임용계약에 따른 것이며 6번의 특강 외에도 다양한 자문 활동 등을 해왔다고 해명했다.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후보자는 2020년 1월 15일부터 2011년 4월 30일까지 우송대학교 솔브릿지 국제대학의 석좌교수로 근무하며 학부생 및 대학원생을 상대로 특강을 6회 실시한 것 외에 보직자 및 담당 직원 대상 특강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또 "후보자는 특강 외에 중국, 일본, 오스트리아 등의 대학 및 유관기관들과의 교류 협력을 위한 자문을 11회 실시했으며 우송대학교 솔브릿지 국제경영대학의 발전방향을 자문해 세계 최고 권위의 경영학 교육 국제 인증인 AACSB(국제경영대학발전협의회) 획득을 위한 준비를 제안, 2014년 5월 솔브릿지 국제경영대학이 AACSB인증을 취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준비단은 아울러 "후보자는 해외 우수인력 HR(인적자원)계획을 자문해 국제경영학 학부 소속 경영, 회계분야에서 미국, 캐나다, 인도 등의 우수한 교원 7~8명을 초빙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덧붙였다.
 
앞서, 새정치민주연합 김경협 의원은 이 후보자가 우송대학교에 석좌교수로 재직하며 특강 6회를 실시하고 6000만원의 대가를 받았으며 재직 기간 중 연구 및 자문보다는 정치활동에 매진해왔다며 '황제특강'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김 의원은 또 이 후보자가 도지사 시절 고교 동문인 김성경 우송학원 이사장을 충청남도 교육특보로 임명, 약 2200여만원의 급여를 지급한 점에 비춰 보은인사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준비단은 "당초 임용계약서대로 급여를 지급받았으며 6회 특강에 6000만원을 수령해 1회 특강에 1000만원을 수령했다는 일부의 주장은 후보자가 1년 4개월 동안 석좌교수로서 임용돼 수행한 활동과 업적 전체를 보지 못 한 것"이라며 반박했다.
 
다만, 준비단은 김 의원이 제기한 보은인사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특별한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사진=한고은 기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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