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정부가 뿌리산업 진흥과 첨단화를 이끌기 위해 표면처리기술 등 첨단뿌리기술을 선정하고 기술개발과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기로 했다.
3일 산업부는 '뿌리산업 진흥과 첨단화의 법률'에 따라 주력산업 제품의 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할 첨단의 뿌리기술 66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 매년 50~100개의 첨단뿌리기술을 선정하고 지원할 것"이라며 "선정된 기술은 초전도 선재를 만드는 표면처리기술, 오스템퍼링 열처리기술, 사출압축 금형·성형기술, 반도체 처리속도를 7배 이상 높이는 용접·접합기술 등"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주조 11개, 금형 13개, 소성가공 11개, 용접 12개, 표면처리 9개, 열처리 10개 등이다. 기술개발 단계별로는 기초연구 단계 기술이 3개, 개발 중 단계가 31개, 사업화 단계가 16개, 고도화 단계 기술이 16개다.
◇뿌리산업의 변천(사진=산업통상자원부)
산업부에 따르면 뿌리산업은 주조와 금형, 용접 등 공정기술을 활용한 업종으로 자동차, 조선 등 다른 산업의 최종 제품에 필수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제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산업부는 조선, 자동차, 반도체, 기계 관련 전문가, 대학교수, 국책연구원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위원회를 꾸리고 첨단뿌리기술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술들을 3~5년 이내에 개발과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산업부는 66개 첨단뿌리기술에 대해 중·장기 기술개발 사업인 '산업핵심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첨단뿌리기술의 개발과 고도화를 지원할 계획이며, 올해 293억을 지원한다.
또 첨단뿌리기술을 보유한 기업에는 국내·외 글로벌 기업과의 매칭사업 등을 통해 해외시장 개척도 도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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