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다.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5원 오른 1100.0원에 출발해 9.8원 오른 1103.3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이 급등한 것은 글로벌 환율전쟁에 따른 불안감에 역외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 시간별 변동추이(자료=대신증권)
원·달러 환율은 이날 러시아 등 주요경제국 금리인하에 따른 불안감으로 1100원에 진입해 출발했다.
다만 이월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으로 인해 상승폭은 축소됐다.
하지만 엔화가 상승하는 등 아시아 주요국인 호주와 싱가포르 달러가 약세를 보이자 상승이 지속됐다.
이후 역외매수세에 고점인 1104원까지 오른 후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로 1100원 초반대에서 안착해 마감했다.
소병화 유진투자 선물 연구원은 "호주와 인도 등 기준금리 발표를 앞두고 한국은행의 외환시장 조치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 역외매수가 지속될 것"이라며 "이월 네고물량도 해소돼 추가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내일 호주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후 성명에서 추가 양적완화 기대감을 보이면 추가 상승 압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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