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호기자]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때 가격보다 보험사 브랜드와 서비스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대형사가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한 중·소형사 및 직판사보다 시장점유율이 높은 이유는 자동차보험 소비자의 상품선택 기준 중 비가격 측면(브랜드 신뢰성 및 서비스 지원)이 큰 영향력을 발휘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보험연구원이 진행한 2014년 보험소비자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가 자동차보험 상품을 구매하고자 할 때 브랜드 신뢰성, 서비스지원, 가격 경쟁력 측면을 중시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비가격요소 또는 가격요소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구성비는 각각 59.1%, 40.9%로 나타났다.
대형사를 선택한 소비자들은 가격보다는 서비스 및 신뢰도를 중요시 했으며, 직판전문회사를 선택한 소비자는 가격경쟁력을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승도 보험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중·소형사와 직판전문회사는 서비스와 신뢰성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이미지를 극복하기 위해 저가격 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점유율 축소 및 상대적 수익성 감소가 지속될 개연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보험사들이 비가격 전략을 취할 수 있도록 정책적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며 "보험사는 인구통계학적 특성 등을 반영해 시장을 세분화하고 세분 시장별 만족도를 제고할 수 있는 마케팅 믹스전략을 수립, 실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자료=보험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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