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보험, '가격'보다 '브랜드'가 중요
보험연구원, 2014년 보험소비자 설문조사 결과
2015-01-29 18:16:45 2015-01-29 18:16:45
[뉴스토마토 이종호기자]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때 가격보다 보험사 브랜드와 서비스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대형사가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한 중·소형사 및 직판사보다 시장점유율이 높은 이유는 자동차보험 소비자의 상품선택 기준 중 비가격 측면(브랜드 신뢰성 및 서비스 지원)이 큰 영향력을 발휘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보험연구원이 진행한 2014년 보험소비자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가 자동차보험 상품을 구매하고자 할 때 브랜드 신뢰성, 서비스지원, 가격 경쟁력 측면을 중시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비가격요소 또는 가격요소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구성비는 각각 59.1%, 40.9%로 나타났다.
 
대형사를 선택한 소비자들은 가격보다는 서비스 및 신뢰도를 중요시 했으며, 직판전문회사를 선택한 소비자는 가격경쟁력을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화재(000810)현대해상(001450), 동부화재(005830) 등 대형사는 중·소형사에 비해 더 나은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을 시현 중이다. 대형사는 합산비율 106.5%로 중·소형사(113.6%)와 직판전문회사(110.2%)보다 상대적으로 더 나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기승도 보험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중·소형사와 직판전문회사는 서비스와 신뢰성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이미지를 극복하기 위해 저가격 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점유율 축소 및 상대적 수익성 감소가 지속될 개연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보험사들이 비가격 전략을 취할 수 있도록 정책적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며 "보험사는 인구통계학적 특성 등을 반영해 시장을 세분화하고 세분 시장별 만족도를 제고할 수 있는 마케팅 믹스전략을 수립, 실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자료=보험연구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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