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남경공장 조감도. (사진제공=금호타이어)
[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금호타이어(073240)가 중국 남경 공장 이전을 확정하고 2016년까지 단계별 이전을 실시한다.
금호타이어는 21일 기존 공장 부지에서 약 30km 떨어진 남경시 포구 경제개발구로 이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부터 내년 말까지 기존의 남경 승용차용타이어(PCR)공장과 트럭·버스타이어(TBR)공장을 단계적으로 이전한다.
금호타이어 남경공장 이전은 남경시 정부의 도시발전정책에 따른 것이다. 남경시는 시내에 위치한 기존의 공장 단지를 새로운 부지로 이동시키는 계획을 세우면서 대상기업들과 지속적으로 이전 협상을 실시해오고 있다.
금호타이어도 지난 2011년부터 남경시와 이전 협의를 시작해 2014년 말 보상금에 대한 기본 합의를 끝내고 최종 부지 선정과 함께 남경공장 부지 이전이 확정됐다.
금호타이어가 이전하게 되는 포구 경제개발구 교림공단에서는 토지, 수도, 전력, 도로 등 건설에 필요한 최적의 제반 환경을 제공하기로 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이전을 통해 별도 운영됐던 PCR과 TBR 공장 두곳을 일원화해 생산효율성을 높이고, 해외 프리미엄 신차용타이어(OE) 공급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금호타이어는 오는 22일 금호아시아나 그룹 관계자와 시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전 부지에서 남경 신공장 착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중국정부에서는 양원원 국가 안전생산 감독관리국 부국장, 라군 남경시위원회 상무위원 한국정부에서는 구상찬 상해총영사, 금호아시아나그룹에서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김창규 금호타이어 사장, 그룹 관계자 등이 이 자리에 참석한다.
금호타이어는 1994년 국내기업 최초로 중국 남경에 진출했다. 현재 상해의 판매법인과 남경, 천진, 장춘 3곳에 4개의 공장을 가동하고 있고, 천진에 중국기술연구소(KCTC)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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