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대전)=곽보연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박근혜 정권이 청와대 행정관 기강 하나 잡지 못하면서 야당 단체장 죽이기에 골몰하고 있다"며 강한 야당을 만들어 야당 탄압과 정치보복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정치연합 문 의원은 이날 오후 대전 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열린 '대전광역시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 합동연설회'에서 "박 정권은 공권력을 이용해 지방선거 사상 최초의 우리당 대전시장 권선택 시장을 선거법으로 기소했다"며 "경남지역 전체를 통틀어 단 한명 밖에 없는 새정치연합 김맹곤 김해시장, 강원도 유일의 원창묵 원주시장, 원전 유치 반대 주민투표를 한 무소속 김양호 삼척시장도 모두 같은 상황에 처했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급기야 '박원순 저격특위'를 만든다고 한다"며 "지난 대선 공작에 이어 박 정권의 다음 대선 공작이 시작됐다. 우리가 단합해서 강한 야당 만들어야 야당탄압, 정치보복, 대선공작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의원은 자신을 향해 연일 공세를 펼치는 박지원 의원을 향해 "당권, 대권 분리를 말씀하고 계신데 하지만 이대로 가면 총선참패가 뻔하다"면서 "대선후보는 해도 되는데 당 대표는 하면 안된다는게 도대체 무슨 말이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랜 정치 경력과 관록이 필요하다면 박지원 후보를 업고 도움을 받겠을 것이고 젊음과 패기가 필요하다면 이인영 후보를 업겠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들이 17일 대전시 기독교연합 봉사회관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대전시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후보 합동연설회에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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