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4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증권사들의 실적이 시장 전망치와 부합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6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집계된
대우증권(006800)의 4분기 순이익 컨센서스는 519억4100만원이다. 이는 전 분기 대비 63.35% 감소한 것이지만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한 수치다.
우리투자증권(005940)(현 NH투자증권)의 경우 전 분기 대비 42.73% 줄고, 전년 동기 대비 3517.06% 증가한 445억2600만원의 순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같은 기간
삼성증권(016360)은 전 분기 대비 66.06% 감소한 519억4100만원을 기록하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흑자 전환할 전망이다.
키움증권(039490)의 순이익 컨센서스는 전 분기보다 27%, 전년 동기 대비 738.61% 늘어난 225억8300만원이다.
미래에셋증권(037620)은 전 분기 대비 27.59% 줄고, 전년 동기 대비 84.84% 증가한 403억53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증권사의 4분기 실적이 대부분 시장 컨센서스와 부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공개(IPO) 호황에 따른 이익이 크게 반영돼 예상치를 웃돌 것이란 기대감까지 나온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권사들의 4분기 실적은 회전율 상승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익 증가, 대형 IPO 이익 등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원도 "4분기 주식 거래대금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고, 전 분기보다는 4% 늘었다"며 "일회성 판관 비용을 제외할 때 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와 부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증권업종 최선호 종목으로 한국금융지주를 보고 있다"며 "자산운용사의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양호한 성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승창 KB투자증권 연구원도 "한국금융지주의 경우 운용자회사의 수탁고가 증가하고, 증권 자회사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실제 4분기 실적은 기존 전망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한국금융지주를 업종 내 톱픽으로 유지했다.
(사진=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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