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홀로코스트 희생자를 추모하는 행사에 초대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터통신은 12일(현지시간)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이 오는 1월27일 아우슈비츠 죽음의 캠프 자리에서 열리는 추모행사에 참석하지 못하게 생겼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행사를 주최한 폴란드 정부는 모스크바에 공식 초대장을 보내지 않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내정 간섭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이뤄진 조치로 평가된다. 그동안 폴란드는 서방국들과 더불어 동부 우크라이나 내정에 간섭하지 말라고 촉구해왔다.
그러나, 러시아 정부는 폴란드가 어떻게 나오든 크게 신경 쓰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드미트리 페스코브 푸틴 대통령 대변인은 "대통령이 추모행사에 참석할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단, 방문 여부를 결정하는 데 폴란드 정부의 입장은 고려사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폴란드 아우슈비츠에 자리한 죽음의 캠프는 세계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군의 포로수용소로 쓰였던 곳으로, 이곳에서 150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들 중 대부분은 유대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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