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 은행들, 보너스 삭감 계획..벌금 부담 탓
2015-01-12 15:40:05 2015-01-12 15:40:05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미국과 영국 대형은행들이 올 한 해 동안 보너스를 대폭 삭감할 것으로 보인다.
 
◇HSBC은행·씨티은행 건물 (사진=로이터통신)
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는 미국과 영국의 대형 은행들이 벌금으로 본 손실을 충당하기 위해 보너스 규모를 감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미국 최대은행인 JP모건체이스는 올해 트레이더들에게 주는 연봉을 최대 15% 깎을 방침이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투자은행과 주식 부문 직원들의 보너스를 줄이기로 했다.
 
골드만삭스는 매출의 38%를 직원들 임금과 보너스에 쓰기로 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 위기 이전에 지급하던 금액에 뒤처지는 수준이다.
 
씨티그룹도 지난주 채권·주식 트레이더들에게 지급되는 보너스를 전년보다 5~10% 축소하기로 했다.
 
RBS는 지난달 트레이더 18명에 대한 보너스 지급을 아예 잠정 중단했다
 
HSBC와 RBS, UBS, JP모건체이스, BOA, 씨티그룹은 지난해 11월 거래 조작 혐의로 미국과 영국, 스위스 감독 당국으로부터 43억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리차드 스테인 옵션그룹 파트너는 "크리스마스 이전에 보너스 삭감 소식이 발표되는데,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