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금액 전년比 10% 감소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지난해 주식관련사채의 권리행사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관련사채란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발행 시 정해진 일정한 조건(행사가액, 행사기간 등)으로 발행사의 주식 또는 발행사가 담보한 다른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 또는 교환이 가능한 채권을 의미한다.

 

1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예탁원을 통한 주식관련사채의 권리행사 금액은 4929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5481억원보다 10.1% 감소했다. 같은 기간 권리행사 종목도 57종목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0종목 대비 18.6% 줄어들었다. 반면 권리행사건수는 1619건으로 전년도의 1314건 대비 23.2% 증가했다.

 

◇최근 5년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현황.(자료=한국예탁결제원)

 

예탁원은 "최근 5년간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종목수 및 금액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주식시장 침체 및 주가가 일정범위 내에서 변동함에 따라 주식 전환 등의 유인이 적은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2013년과 작년 권리행사 종목수 대비 금액이 상대적으로 큰 것은 특정종목의 행사금액 급증에 따른 것"이라며 "해당 종목 제외 시 행사 금액은 크게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주식관련사채 종류별 행사건수를 보면, CB는 전년 동기 대비 138.9% 증가한 724건, EB는 358.1% 늘어난 142건, BW는 23.3% 감소한 753건을 기록했다.

 

행사금액을 보면, CB는 전년 대비 14.9% 감소한 3745억원, EB는 157.8% 늘어난 758억원, BW는 45.7% 감소한 426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주식관련사채 행사금액 상위종목은 LG이노텍(011070) 32회 CB, #케이티뮤직 8회 CB, 팜스코(036580) 1회 EB, 미코(059090) 9회 EB, 페이퍼코리아(001020) 105회 CB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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