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중국이 유가 하락으로 위기에 몰린 베네수엘라에 20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사진=로이터통신)
8일(현지시간) 니콜라스 마드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국영TV에 출연해 "유가 폭락에 따른 경제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중국으로부터 20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번 방문을 통해 중국 개발은행, 중국은행과 함께 금융거래를 강화하기로 했다"며 "경제와 에너지 사회적 프로젝트 등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다만,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베네수엘라는 수출의 95% 이상이 원유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초 100달러였던 유가가 50달러대로 반토막 나면서 수출이 급격히 악화되기 시작했다.
여기에 외환보유고가 감소하고 재정수입이 줄면서 디폴트 위기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베네수엘라의 통화가치는 달러에 비해 무려 31%나 하락했다.
이에 지난해 7월 우고 차베스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마드로 대통령이 함께 중국을 방문, 석유 공급과 함께 40억달러를 지원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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