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충희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해 QM3와 로그에 힘입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르노삼성차는 2일 지난해 국내 8만3대, 수출 8만9851대 등 전년 대비 29.6% 늘어난 16만9854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국내 판매량은 1만363대를 기록해 지난 2011년 9월 이후 3년3개월 만에 월 판매 1만대를 넘었다. 수출도 닛산 로그 선적 이후 뚜렷하게 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42.4% 증가한 1만3282대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자동차 지난해 실적.(자료=르노삼성)
지난해 내수시장에서의 주역은 단연 QM3였다. QM3는 한 해 동안 총 1만8191대가 팔리며 당초 목표치였던 8000대보다 두 배 이상 판매량을 초과 달성했다. QM5 역시 전체적인 SUV 시장 확대로 전년 대비 67% 증가한 8947대 판매를 기록했다.
다만 기존 주력 차종이던 SM5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11.3% 하락한 2만7248대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SM5는 지난해 7월 디젤 라인업 출시 후 판매량이 반짝 상승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전체적인 흥행몰이에는 실패했다. SM7과 SM3는 전년 대비 각각 30.9%, 9.6% 상승한 4694대, 2만614대 판매를 기록했다.
해외판매는 닛산 로그를 제외하고 대부분 감소했다. 지난해 9월 말 처음으로 수출길에 오른 로그는 세 달여 동안 2만6467대가 판매되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로그는 올해부터 연 8만대 수출이 확보된 데다, 추가 물량 배정까지 검토 중이어서 르노삼성의 수출 실적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SM5와 SM3 등 기존 주력 수출 차종은 전년 대비 각각 37.6%와 36.3% 감소한 6756대, 2만219대 판매에 그쳤다. QM5는 5.1% 증가한 4만6095대가 수출됐다.
박동훈 르노삼성차 영업본부장(부사장)은 "2014년은 QM3, 디젤 라인업 등 차별화된 제품전략이 내수 성장을 이끌었다" 며 "올해는 새롭게 출시되는 SM5 디자인 변경 모델과 다양한 고객 프로모션을 통해 작년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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