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대우조선해양, 최상의 수주로 수익성 개선 전망"
2015-01-02 08:00:27 2015-01-02 08:00:27
[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증권사들은 2일 대우조선해양(042660)이 지난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주 실적을 달성함으로써 향후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무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12월 마지막 날까지 선박 수주계약을 체결해 지난해 총 수주액 165억달러를 달성했다"며 "이는 지난 2007년 수주실적인 215억달러 다음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은 세계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유가가 급락하는 동안에도 연초 계획인 145억달러를 넘어서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더욱 중요한 것은 수주의 85% 이상이 상선으로 채워졌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우조선해양은 기술혁신을 통해 건조원가를 하락시켜 수익성을 향상시키고 있다"며 "올해 수주한 상선의 수익성은 5% 이상 될 것으로 예상되고 지금의 실적은 오는 2016~2018년에 걸쳐 이익성장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홍균 동부증권(016610)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의 지난해 하반기 수주는 절대적으로나 상대적인 면 모두 괄목할만한 성과"라며 "이는 가스선을 제외한 업황침체로 동종사들이 수주부진을 기록한 가운데 나타낸 실적이어서 차별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LNG선 수주는 한국가스공사(036460) 물량과 옵션분 그리고 추가 진행건 등으로 차별화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방산 수주와 가시적인 초대형 컨데이너선 수주 기대감도 긍정적이기 때문에 비중확대를 권고한다"고 설명했다.
 
하나대투증권과 동부증권 모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각각 3만1000원과 3만원을 유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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