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실종된 에어아시아 항공기를 찾고있는 인도네시아 수색·구조팀이 31일 자바해 해저에서 실종기 동체로 추정되는 음파를 탐지했다고 밝혔다.
실종기는 해저 24~30m 지점에 뒤집힌채 가라앉아 있는 것으로 포착됐다. 다만 아직까지 실종기 잔해가 그대로 가라앉은 것인지 분리돼 있는 상태인지는 확실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수색팀은 남성 시신 3구와 여성 시신 3구 등 모두 6구의 시신을 발견 했다. 이중 여성 시신 1구는 승무원 유니폼을 착용하고 있어 승무원으로 추정됐다.
앞서 40여구의 시신이 수습됐다는 소식은 잘못된 보고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인도네시아의 해군 함정인 KRI호가 지난 30일 자바해에서 실종된 에어아시아 항공기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사진=로이터통신)
수색팀은 전날 실종기 잔해와 동체로 추정되는 해저 그림자를 발견하며 본격 수색에 돌입했다.
실종기 잔해는 마지막 교신이 있었던 지역에서 100~200㎞ 잔해가 발견됐으며, 해저 그림자는 실종기가 마지막으로 레이더에 포착된 곳에서 약 10㎞ 떨어진 곳에 있었다.
인도네시아와 한국, 호주, 말레이시아, 미국 등에서 파견한 30척의 선박과 21대의 항공기가 수색에 나섰다.
하지만 현재 파고가 2~3m에 달하는 등 기상 상황이 악화되면서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기상 여건이 나아진다면 다이버들이 쉽게 동체를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162명의 승객이 타고있던 에어아시아 여객기 QZ8501편은 지난 28일 출발 40여분만에 실종됐다. 악천후가 실종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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