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맥주사용 독감치료제 美FDA '승인'
2014-12-29 10:49:26 2014-12-29 10:49:26
[뉴스토마토 최원석기자] 국내에서 ‘페라미플루’라는 이름으로 처방되고 있는 독감치료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사진출처=녹십자)
29일 녹십자에 따르면 지난 19일 FDA가 바이오크리스트(BioCryst)의 정맥주사용 독감치료제 ‘라피밥(Rapivab)’(성분명 페라미비르)을 급성 독감 증상이 이틀 이상 경과하지 않은 18세 이상의 성인환자에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국내에선 이 약물은 녹십자가 도입해 2010년 시판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라피밥은 독감이 확산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뉴라미니다제(neuraminidase)라는 효소를 억제하는 치료제로 정맥 주사용이다. 뉴라미니다제 억제제가 정맥주사용으로 FDA의 승인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시중에서 처방되고 있는 ‘타미플루’와 ‘리렌자’도 같은 계열의 독감치료제이지만 타미플루는 경구제이고 리렌자는 코 스프레이제제다.
 
녹십자 관계자는 "기존의 치료제가 하루 2회 5일간 경구투여하거나 흡입하는 것과 달리 라피밥은 한 차례 15~30분에 걸쳐 정맥주사하면 되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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