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서울시교육청이 부당 영어교육, 특정 종교교육, 교원 임용 등 사립학교 비리 135건을 적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7월부터 석달간 36명의 감사요원을 투입해, 12개 학교법인과 소속 45개 학교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이번 감사 결과 서울시교육청은 ▲정규 교육과정에 편성·운영할 수 없는 초등학교 1·2학년 영어교육 부당 실시 ▲정규 교육과정 시간에 종교교육 부당 실시 ▲신규교원 부당 채용 ▲법인근무 직원급여를 학교회계에서 부당 지급 ▲학교회계에서 교장 개인 차량운영비 부당 집행 ▲사학수당 등 각종 수당 부당 지급 ▲시설공사 부당 수의계약 등 총 135건의 비위 사실을 적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신규교원 부당 임용 ▲학교회계에서 교장 개인 차량 운영비 부당 집행 ▲장학기금 이자 횡령 등 비위의 정도가 심한 교직원 5명과, 관련 면허 없이 시설공사를 시공한 업체대표 5명 등을 검찰에 고발 조치했다.
또 비위 정도의 과중에 따라 관련자 14명은 징계(파면 1명, 해임 2명, 감봉 4명, 견책 7명), 234명은 경고, 92명은 주의, 21개 학교에 대해서는 기관경고 처분을 요구하는 한편, 9억 7400만 원을 회수 또는 보전 조치하도록 요구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감사를 통해 교육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비리 사학에 대한 감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적발된 교육 비리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엄정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교육청 본관(사진=박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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