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정치, 낡은 진보세력과 절연 선언해야"
2014-12-22 11:31:23 2014-12-22 11:31:37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선고와 관련, 새정치민주연합을 향해 "낡은 진보세력과 절연을 선언해야 한다. 건전한 보수 대 건전한 진보의 경쟁을 벌여 정치 안정을 꾀해야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권 진보세력은 낡은 종북세력에서 벗어나서 건전한 진보의 모습을 보여줄 때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은 우리나라가 민주적 기본질서를 수호하는 법치국가로 유지돼 국민들이 편안한 삶을 영위할 수 있게 했다"며 "어떤 세력도 폭력을 행사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전복시킬 수 없음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통합진보당 의원들이 헌법재판소 판결에 불복하며 '의원직 상실'건에 대해 법적대응키로 한 것과 관련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헌법재판소 판결에 대한 일각의 불복에 대해 대단히 걱정된다"면서 "삼권분립 체제 하에서 헌법재판소 판결에 불복하면 헌정질서와 나라 근간을 무너뜨려서 대한민국을 돌이킬수없는 혼란에 빠트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원내대표는 "결과 자체는 마땅히 존중돼야하며 어떤 부정도 있어선 안된다"며 "이는 한국을 부정하는 것과 다름 없기 때문에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태호 최고위원도 "우리나라는 국민 1인당 3만달러 소득 시대를 눈 앞에 두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이미 창고에 처 박아 폐기됐어야 할 좌우 이념논쟁이 아직도 이슈화 되는게 부끄럽다"고 말했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선고 이후 만났던 국민들의 반응은 한마디로 '통쾌하다'였다"면서 "분명한 것은 이 기회에 보수의 가치를 확고히 지켜나가는 반면 합리적인 진보세력에 대한 이야기는 경청하면서 종북세력은 단호하게 선을 그어야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청와대 비선실세 국정운영 문건유출사고와 관련해 "청와대 참모들은 이번 기회를 옷깃 여미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과연 어떻게 소통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세심하게 여론을 보살필 때가 된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오른쪽)와 이완구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굳은 표정으로 자리하고 있다.ⓒNews1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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